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트럼프, 美 취업비자 발급 연말까지 중단…2020년 06월 25일

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(현지 시간) 일부 취업·교류비자 발급을 올해 말까지 전면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. 외국인 기술 인력을 고용하는 정보기술(IT) 기업들에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행을 준비하던 한국인들도 비상이 걸렸다. 월스트리트저널(WSJ) 등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고숙련 기술직에게 발급되는 H-1B와 이들의 배우자에게 주는 H-4, 비농업 분야 임시취업 근로자를 위한 H-2B, 문화교류 비자인 J-1 중 일부, 기업의 주재원들이 사용하는 L-1 비자의 발급이 24일부터 중단된다. 22일 만료 예정이었던 신규 그린카드(영주권) 발급 중단 조치도 연말까지로 연장됐다.

미 국무부에 따르면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한국인이 취득한 J비자는 1만4476명, L비자 4158명, H-1B 2041명, H-4 793명 등이다.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WSJ에 이번 비자 발급 중단으로 “약 50만 개의 일자리가 실직한 미국인들에게 재분배될 것”이라고 전했다. 반면 워싱턴포스트(WP)는 이번 조치로 애플, 구글, 페이스북 등 IT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며 “외국인 기술자를 고용하기 위해 H-1B, H-4 비자에 의존하는 업계에 직격탄을 날린 것”이라고 분석했다.

 

[출처:동아닷컴, https://www.donga.com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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